나이키 x 카시나 에어맥스 1 잘 신으면 진짜 패피 인정!
나이키 x 카시나 에어맥스 1 SP 찐 리뷰입니다.
- 스타일 번호 DQ8475-800
- 출시일 22년 6월 8일
- 색상 SPORT SPICE / COCONUT MILK
- 발매가 199,000원
아내가 일리 커피머신을 선물 받으면서 네스프레소 커피머신(3년이나 쓰던거)을 안 쓰고 쟁여 놓던 걸, 저번에 친구가 달라고 해서 준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사놓고 안 신는 신발이라면서 새 신발을 준다는 겁니다.
상당히 부담스러워서 됐다고 했지만, 그래도 사이즈도(265) 맞고 꼭 준다 그래서 받긴 받았습니다.
처음에 나이키 x 카시나 에어맥스 1 박스 보고 오올~ 이런 느낌 들었습니다.
굉장히 개성있고 독특합니다.
겉에는 빨간색, 안에는 파란색 속지가 마치 태극기를 연상시키게 하는건지, 아니면 원앙의 한쌍을 색상화한건지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안 예쁜 속지 땜에 불안불안해집니다.
나이키 x 카시나 에어맥스 1 실물입니다.
처음에 꺼내고 욕했습니다.
(선물 준 친구한테 미안하지만 전혀 안 고마웠습니다. 아 나한테 짬처리 했군나!! 아 나는 짬타이거가 됐구나!!)
근 5년 통틀어 가장 안 예쁜 나이키 신발을 오늘 내가 영접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키 x 카시나 에어맥스 1 솔직히 이 신발은 지드래곤이 신어도 안 예쁘고, 뉴진스가 신어도 안 예쁠거 같습니다.
주우재, 차정원도 이거는 못살릴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공짜로 주는대는 다 이유가 있었군요...
참고로 사이즈는 정사이즈했는데 옆은 딱 맞는 느낌에 앞은 좀 남습니다.
그래도 나이키 x 카시나 에어맥스 1 SP는 디테일링이 너무 많이 숨어있는 재밌는 신발입니다.
우선 토박스의 토캡에 보면 주황색 스웨이드 재질의 바탕에 나이키 스우시가 끝부분에는 꽃이 자수 처리 돼있습니다.
그렇지만 주황색 스웨이드 토캡은 발등 부분의 갈색 가죽과 매우 어색하게 짝지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더 킹받는건 레이스 루프 쪽의 저 남색입니다.
진짜 신발이 80년대 신발을 보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합니다.
텅 위브라벨에 한글로 박혀있는 카시나는 좀 예쁜 거 같습니다.
매일 나이키 스우시랑 로고만 보다가 이렇게 한글로 카시나가 박혀있는거 보니깐...
글씨체도 예쁘고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으으 문제의 레이스 루프...
원앙 한 마리를 신발에 그대로 박아 넣었네요.
원앙의 털을 형상화 하듯이 레이스 루프에는 남색 실 재질로 털처럼 보이게 해놨습니다.
하아... 할말하않...
진짜 신발이 멀리서 보는것보다 가까이서 보니깐 이 부분 때문에 더 안 예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보면 나무로 제작되서 카시나, 나이키로고 부분 진짜 예뻐 보이죠?
실물로 보면 뜯어 버리고 싶습니다.
제가 인싸가 아니라서 인싸들의 심정을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카시나 콜라보인데도, 나이키 x 카시나 에어맥스 1 SP가 이렇게 인기가 없는거 보면... 아마 다 같은 마음인 거 같습니다.
으으 다시 봐도 적응 안되는 흉칙함입니다.
모르겠네요...
다른 신발 인플루언서들은 이 부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래도 흰색 슈레이스는 무난합니다.
슈레이스마저 다른 색이었으면 진짜 더 못봐줬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웃솔은 되게 예쁩니다.
반투명 아웃솔이 안에 비치는거는 진짜 예쁜거 같습니다.
인솔도 보면 밑창도 약간 코르크 느낌나게 꾸민거랑, 왼쪽의 카시나, 오른쪽의 나이기, 그리고 중간의 원앙 두마리까지... 인솔은 진짜 예쁜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도 인솔, 아웃솔이 예쁘면 뭐하죠.
신발 어퍼가 전체적으로 다 똥망이니....
부담없이 운동화로 런닝머신 많이 뛰는 날 좀 신으려고 하는데...
솔직히 아...
좀 진짜 별로긴 합니다.
손이 잘 안 갈거 같은 신발입니다.
이미 신어서 팔지도 못하고, 당근에 올려도 아무도 안 사갈거 같은...
그래도 남의돈내산이니깐 만족하면서 종종 신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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